•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승민 "광주-대구가 개혁의 중심 돼야…지역주의 악용 극복을"

등록 2018.01.23 09:2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3일 오전 광주 북구 한국시멘트빌딩 2층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3일 오전 광주 북구 한국시멘트빌딩 2층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23.  [email protected]

"지역주의 인질로 잡아 악용하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서울·광주=뉴시스】김난영 홍지은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광주를 찾아 "광주와 대구라는 내륙의 두 도시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의 중심이 되면 대한민국은 정말 바뀔 수 있다"며 동서화합 차원에서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했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은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다수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해준 창당 핵심 기반이다.

 그는 "광주, 호남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앞날을 열어가는 개혁에 앞장서자', '중심이 되자'고 꼭 호소드리고 싶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과거 지역주의를 정치의 인질로 삼아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지역주의를 악용하는 그런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영남, 호남, 충청,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든 지역주의에서 벗어나는, 지역주의를 탈피해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를 꼭 해보고 싶다"며 "저희가 하고 싶은 미래, 통합, 개혁의 정치를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유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제가 대구 시민들이 4번 뽑아준 국회의원이지만 한 번도 지역주의를 팔아서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주 사람, 대구 사람이 뭐 그렇게 생각이 다르겠나"라며 "그렇게 차이를 두고 자꾸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거 지역감정을 악용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온 구태 정치인들의 몫"이라고 발언,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유 대표는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해 "통합개혁신당은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진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지방분권은 지방 경제, 지역을 살리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연내 개헌'을 거론한 점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의 헌법개정 자체를 반대한다. 엊그제 자유한국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보았듯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개혁신당은 지방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헌법에 지방분권 정신을 구체적으로 담는 노력을 하겠다"고 거듭 공언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