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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하남 신도시 등 개발 호재로 부동산 가격 오름세

등록 2018.01.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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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하남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있는 축사. 축사를 각종 창고 등으로 임대해 수입을 올리고 있어 거래가 많은 편이다. 2018.01.23. ctdesk@newsis.com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하남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있는 축사. 축사를 각종 창고 등으로 임대해 수입을 올리고 있어 거래가 많은 편이다. 2018.01.23.  [email protected]

개발 기대감 확산…해제 시기 미지수, 여유자금으로 나서야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하남시의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전답은 3.3㎡당 평균 8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2009년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미사강변도시)로 지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사강변도시 개발 호재로 땅값은 순식간에 3.3㎡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 미사강변도시 택지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땅값은 더 올랐다. 최근 3.3㎡당 200여 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남시의 경우 연이은 개발호재로 지속적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어 향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풀릴 경우 땅값은 순식간에 2~3배로 오를 수 있다.

 또 새로운 서울 강남권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남시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1607만원으로 경기도에서 과천시(3617만원), 성남시(1864만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신도시 건축 등으로 아파트값 경기도 평균 1.5배

 서울 강남권에 이어 성남시와 하남시가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분양 물량이 주목 받고 있다. 접근성과 개발 등 호재가 있는 두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2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성남과 하남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1888만원, 1614만원이다. 이는 경기도 평균 시세(1063만원)와 비교해 1.5배 이상이다.

 새로운 서울 강남권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남시에선 ‘하남 포웰시티’가 분양에 들어간다. 하남 감일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로, 현대건설이 주관하고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참여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1607만원으로 경기도에서 과천시(3617만원), 성남시(1864만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미사 신도시 등 개발호재에 땅값 '들썩'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하남시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가 있다.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각종 개발호재에다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창고형 활인매장인 코스트코, 1200석 초대형 규모의 롯데시네마 입점이 예정돼 있어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또 서울과 가까워 강남 6구로 불리는 데다 인근에 중부와 양양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과 한강과 검단산, 풍부한 녹지공산, 서울과 가까운 입지조건이 토지 가격을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 전체 면적의 77.3%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데다, 2019년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고 9호선 연장까지 확정되면 면적의 향후 개발 가능성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면서 매물 품귀, 땅값 상승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땅값 오르면서 그린벨트 매물 품귀

 실제 3∼4년전까지만 해도 미사리조정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상업시설의 경우 3.3㎡당 700만∼800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현재 900만∼15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전답도 3.3㎡당 200만~300만원, 길이 안 뚫린 맹지도 매년 20만~30만원까지 오르고 있다. 개발 기대감에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일부 대지의 경우 서울의 어지간한 재개발 지분 가격 못지않게  20~30%씩 오른 상태다.

 하지만 그린벨트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린벨트 해제를 예측하지 못하는 데다 풀리더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경우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계획, 용도, 주변환경 등 장기적 안목을 보고 허용 범위를 파악해야 하며 현장 답사는 필수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가깝고 한강, 검단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춘전간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며 "다만 그린벨트 에 투자할 경우 각종 규제가 따르는 만큼 답사는 물론,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등 투자 전 꼼꼼히 따져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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