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의균 군산대 총장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체질 개선이 우선"

등록 2018.01.23 09:57: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3일 나의균 국립 군산대학교 총장이 자신의 대학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속되는 학령인구의 감소에 맞춰 대학은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갖추는 등의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7.01.23. (사진= 군산대 제공) photo@newsis.com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3일 나의균 국립 군산대학교 총장이 자신의 대학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속되는 학령인구의 감소에 맞춰 대학은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갖추는 등의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7.01.23. (사진= 군산대 제공) [email protected]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나의균 국립 군산대학교 총장이 23일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군산대는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군산대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대는 2018학년도 '등록금 동결', '학부 입학금 폐지', '편제 정원 감축' 등을 시도하고 이에 따른 재정 손실은 자구노력으로 감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군산대 첫 공모제 총장인 나 총장(군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은 그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강도 높은 교육개혁을 이끌었다.

 4년 임기(2월 28일)를 한 달여 남긴 나 총장을 만나 대학의 가치 있는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나 총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하면서 대학 구조조정과 특성화 사업으로 변화를 이끌어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취임 초기부터 구성원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 이를 통해 학과를 통폐합과 입학정원을 자율 감축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이어 특성화 및 산학협력, 수요자 중심 교육을 키워드로 잡고 집중 관리했다."

 - 교육부 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대학발전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들었다.

 "교육부 구조개혁 평가 최우수대학을 비롯한 직원역량 강화 최우수대학,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최우수대학 등 여러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및 링크플러스사업, 대학특성화사업, BK21 플러스, 이 공개 여성 인재육성지원사업, 프라임 사업, 전북도 R&D지원사업, 고교교육정상화사업,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 교육부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사업,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 등 크고 작은 많은 사업에 선정되며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 애교심 덕분이다."

 - 4년 임기 중에 가장 보람으로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돌이켜보니 보람 있었던 일들이 참 많았다. 특화된 교육인증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업의 질을 높이고 3D 프린팅 및 캡스턴 교육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안착, 국제교류 활동을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제고에 중점을 둔 국제교류 시스템, 굵직굵직한 국책사업 수주로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 구축, 학부모 부담 경감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입학금 폐지 등이 기억에 남는다."

 - 과열 경쟁이 계속되는 교육 현장에서의 군산대가 나갈 방향은.

 "대학이 백화점 나열방식의 성장을 할 수는 없다. 제각기 다른 특장점이 있기 마련이다. 군산대의 강점은 산학협력과 특성화, 융합연계 창의교육 등이다. 새만금자유경제구역과 군산국가산업단지 인접 지역에 있고 새만금산학융합지구에 제2캠퍼스와 산학융합공과대학이 있다. 이곳에 첨단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융복합기술을 통한 창의형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및 연구를 통한 산학협력 연계 핵심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현장 교육 중심의 지역 거점대학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임기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의대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고 이에 따른 필요조건도 충족되어야 하므로 접근이 어려웠다. 또 전북권 대학 간 연대가 활발하지 못했던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각 대학의 특성들을 살려 컨소시엄을 만들고 이를 활성화한다면 지역 대학이라는 약점이 강점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본다."

 - 이임 후 계획은.

 "재능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다. 몇 년 전부터 해마다 도내 고교를 돌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학창 시절 나의 실패담이나 경험담 등을 들려주며 학생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이 무척 즐겁고 보람차게 느껴졌다. 이임 후에는 교육자로서의 본문에 충실하면서 기회가 닿는 대로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

 - 차기 총장이나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무식에서 구성원들이 군산대에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출근하는 것이 즐거우면 좋겠다고 했다. 직장생활이 즐겁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가족의식을 가지고 서로 배려해야 할 것이다. 업무에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를지라도 취할 점은 취하고, 보완할 점은 보완해서 효율을 최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차기 총장을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며 소통해 세계로 나가는 지역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