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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105개교 선정…3월부터 운영

등록 2018.01.23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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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7일 오후 고교학점제 선택형 교육과정 우수학교인 서울 강서구 한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참여형 수업을 받고 있다. 2017.11.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7일 오후 고교학점제 선택형 교육과정 우수학교인 서울 강서구 한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참여형 수업을 받고 있다. 2017.11.27. [email protected]

교육부,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
 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 목표
 연구학교 54개교·선도학교 51개교 선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1학기부터 본격 운영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교육당국이 2022년 도입을 목표로 한 고교학점제를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총 105개교를 선정하고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고교교육 과정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공통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 중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 뒤 누적 학점이 일정기준에 이르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일반고 학생에게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교육 전반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사업 예산은 총 654억원으로, 시·도 교육청이 각 지역의 교육여건과 특색을 고려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교육부가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지원 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교육부는 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 목표에 따라 시·도별 지정 절차를 거쳐 연구·선도학교 총 105개교를 선정했다. 연구학교 54개교(일반계열 31개교·직업계열 23개교), 선도학교 51개교(일반계열)다.

 연구학교는 올해 3월부터 운영된다. 교육부는 "지역, 학교유형, 규모에 따라 적합한 운영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학교의 소재지, 규모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 연구학교를 선정했다"며 "학교별로 매년 4000~5000만원씩 총 3년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학교는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점제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방안을 3년간 연구하게 된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진로 상담과 학업계획 수립 지원, 수강신청제 운영을 통한 개인별 시간표 구성, 맞춤형 학습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운영한다.

 선도학교는 특색 있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학교들로, 정부는 자발적으로 운영해 온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일반계열 고교를 대상으로 1년 단위로 선도학교를 지정해 학교당 1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인천·대구·충남·전남·경남 등 6개 시·도 교육청에서 시범 도입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시도별로 시범 운영을 거쳐 2018학년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운영돼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대부분 정규교육 시간이 아닌 방과후나 주말에 운영돼 일반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올해 부산·울산·세종·경기·강원 등 5개 시·도 교육청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도입해 2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9년에는 17개 시·도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과중점학교도 경제(사회), 로봇(기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융합(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교과중점학교 60개교를 새롭게 지정, 총 394개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2학년 2학기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전문대 연계 직업교육 위탁과정은 9개 시·도에서 11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향후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개편해나가는 등 고교 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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