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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방문 푸지데몬 "EU, 카탈루냐 기본권 방어 못해"

등록 2018.01.23 11: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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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AP/뉴시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이 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한 후 지난해 10월 말 벨기에로 도피한 푸지데몬 전 수반이 다른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01.23

【코펜하겐=AP/뉴시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이 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한 후 지난해 10월 말 벨기에로 도피한 푸지데몬 전 수반이 다른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01.2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이 유럽연합(EU)이 카탈루냐의 기본권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고 AF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EU는 역내에서 자유, 민주주의, 번영, 복지를 지키는 데 성공했지만 역내외에서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이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푸지데몬 수반은 "우리는 그리스, 우크라이나 그리고 난민 위기 때 이를 목격했다"라며 "이제 카탈루냐의 기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데서 (이런 실패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푸지데몬 수반이 벨기에로 피산한 이후 다른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대법원은 22일 푸지데몬의 덴마크 방문에 맞춰 검찰이 청구한 유럽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카탈루냐 의회가 정상화된 이후 발부를 검토하겠다며 기각 배경을 밝혔다.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추진한 이유로 공직을 박탈당한 푸지데몬은 스페인 검찰이 반란, 내란 선동,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하자 지난 10월30일 벨기에로 도피했다.

 카탈루냐 지방의회는 푸지데몬을 자치정부 수반으로 지명한 뒤 오는 31일 선출하겠다고 밝혀 스페인 정부가 다시 한번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의회가 푸지데몬을 수반으로 선출하면 자치권 박탈 및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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