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복고 트렌드…유행하는 빈티지 레트로 아이템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최근 필름 카메라, 즉석 사진, 흑백 사진 등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아이템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느리지만 푸근함을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IT·전자기기 업계도 아날로그적 매력을 풍기는 제품을 선보이는 분위기다.

 야마하뮤직코리아의 스피커 'TSX-B72'는 심플하면서도 복고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이후 젊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제품 외관에는 레트로 디자인 외에도 누구나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아날로그 조작법이 장착됐다. 전면부에는 오디오 소스, 볼륨, 프리셋을 다이얼 방식으로 채택해 손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상단부의 USB 단자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고 후면부의 안테나를 사용하면 아날로그 방식으로 라디오를 즐길 수 있다.
 
 디자인은 클래식하지만 시계 및 알람, FM 라디오, 블루투스 등 실용성을 가미한 기능들도 갖추고 있다. 사용자가 갑작스러운 알람 소리에 놀라서 깨지 않도록 사전에 설정된 알람 시간 3분 전부터 서서히 소리 볼륨을 높여 재생하는 기술로 야마하가 독자 개발한 인텔리 알람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주변의 스마트 기기(안드로이드 전용)들과 맞닿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연결이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 등도 제공된다.

 옛 타자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도 있다. 앱코의 'K850 알루미늄 레트로 엣지'는 타자기의 감성을 이어받은 기계식 키보드다.

K850 알루미늄 레트로 엣지 키보드에는 신형 카일 백축이 적용됐다. 카일 백축은 기존의 청축에 비해 축 내부 단자에 특수도금을 적용해 내구성과 내마모성에서 더욱 뛰어난 제품이다. 1.9㎜의 빠르고 정확한 반발력으로 FPS 같은 슈팅게임과 MMORPG를 즐기기에 좋다.

 기본적인 윈도우 단축기 외에 멀티미디어 단축기도 제공해 게임뿐 아니라 음악 감상시 단축기를 이용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전업계도 빈티지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The Classic)' 전자레인지를 내놨다.

 부드러운 색상과 곡선을 강조한 라운드형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운 복고풍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전자식과 기계식 2가지 타입으로 출시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용적인 기능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제품 내부에는 조리실 내부 벽면에 기름기가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는 특수 코팅 기술인 '샤이니 클린'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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