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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방큰돌고래, 총 117마리…5년간 13마리 늘어

등록 2018.01.23 1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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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무리지어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들 (제공=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무리지어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들 (제공=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제주도에 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식구가 늘어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7마리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고래연구센터는 남방큰돌고래를 관리하고 연구하기 위해 2007년부터 생태조사를 실시해 왔다. 남방큰돌고래는 2008년 124마리에서 2009년 114마리, 2010년 105마리, 2012년 104마리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08~2010년 약 22마리가 그물에 걸려 혼획된 후 폐사하거나 불법 생포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3~12월 제주도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분포현황 및 개체수 추정을 위한 조사를 5차례 실시했다.

우선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발견하면 소형선박을 이용해 접근한 뒤 개체식별이 가능한 등지느러미 부분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 사진을 이용해 '표지재포획법'으로 개체수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했다.

해수부는 남방큰돌고래 자원 회복을 위해 2012년 6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 또한 불법 생포된 후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던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야생으로 방류하는 등 보호대책을 펼쳐 왔다.

2013년에는 제돌·삼팔·춘삼, 2015년 태산·복순이, 2017년 대포·금등이가 방류됐다.

최영민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관리와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돌고래 혼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좌초된 돌고래 사인을 밝혀 위험요소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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