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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독지가, 용산복지재단에 8억5000만원 기부

등록 2018.01.23 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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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독지가, 용산복지재단에 8억5000만원 기부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익명의 독지가가 용산복지재단(이사장 승만호)에 8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23일 재단에 따르면 익명의 독지가가 3일 재단에 전화를 걸어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 기부를 원한다며 금액의 크기와 용도에 관해 협의를 요청했다.

 재단은 해당 사항을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 알리고 독지가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8억5000만원을 기부받기로 했다.
 
 구는 '용산구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사업'에 7억원, '저소득 청소년 자립기반 지원사업'에 1억5000만원을 각각 배정했다.

 우선 재단은 구에 지정기탁금 기부심사를 요청했고 구는 18일 기부심사위원회를 열어 위원 만장일치로 기탁금 모집을 통과시켰다.

 현행 기부금품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자·출연해 설립된 법인·단체는 사용용도와 목적을 지정해 자발적으로 기탁하는 경우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다.

 재단은 기탁금 7억원을 활용해 이달부터 주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친다. 사업 명칭은 '온' 세상이 따뜻해지는 나눔의 '기'쁨이란 뜻으로 '온기'라 붙였다.
 
 이 사업으로 ▲위기가정 지원 2억 ▲대학등록금 지원 1억 ▲사회복지시설 지원 2억 ▲독거어르신·쪽방 지원 2억 등 총 7억원을 쓴다.

 재단은 나머지 1억5000만원을 지역 내 저소득 청소년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함께이룸' 사업비로 내달부터 집행할 예정이다. 함께이룸은 아동보육시설 청소년 주거비, 학업우수 청소년 교육비, 청소년 자격증 취득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웃을 위한 기부, 후원 등 나눔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이는 용산복지재단(02-2074-9191)에 문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복지정책과(02-2199-8862) 또는 용산복지재단(02-2074-91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복지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투명한 복지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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