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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반방문 安-劉, "호남은 개혁의 선두…통합 지지를"

등록 2018.01.23 12: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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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대 대학생 국회 출범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1.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대 대학생 국회 출범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안철수 "자유한국당과 2단계 통합은 절대 없어"
 유승민 "자유한국당이 못하는 '文정부 견제' 역할 할 것"

【서울·광주=뉴시스】김난영 홍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국민의당 창당 기반인 호남의 핵심 '광주'를 찾아 "호남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올바른 방향으로 물줄기를 터준 곳"이라며 통합신당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반대하는 분들이 '적폐세력과 손 잡는다', '수구보수와 (통합)하는 게 아닌가', '안철수가 대선을 위해 호남을 버리는 게 아닌가' 이런 사실이 아닌 모함, 악의적인 왜곡을 하고 있다"며 "이런 건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저희 목표는 자유한국당을 압도하고 누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반대파가 주장하는 것처럼 자유한국당과의 2단계 통합은 절대로 없다"며 "우리 통합개혁신당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기득권 양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의당 내부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분이 '민주당 2중대'의 길을 가고자 하고 있다"고 통합 반대파에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만약 올바른 길을 간다면 정부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대신 잘못된 길을 가면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당으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 그것이 정부가 성공하고 국민이 편안한 삶을 누리는 방법"이라며 "이런 길이, 이런 통합이 호남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18.01.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18.01.23.  [email protected]

그는 결론적으로 "호남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올바른 방향으로 물줄기를 터준 곳이다. 그리고 항상 개혁의 선두에 계셨다"며 "호남에서 (통합정당을)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유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짧게는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자유한국당이 도저히 하지 못하는 그 역할을 저희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길게 봐서는 총선, 대선에서 수권정당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보여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에서 4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정치를 하면서 지역주의, 지역감정을 한 번도 악용한 적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행복과 각자 인권, 권리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광주와 대구, 부산, 전주가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광주, 전남, 전북의 호남민들이 통합개혁신당에 대해 아마도 마음속으로는 당장 신뢰가 생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어려운 지방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대로 개혁을 행동으로 보여드린다면 언젠가 저희에게 마음을 열어줄 날이 꼭 오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양당 통합을 목표로 추진돼온 국민통합포럼에 나란히 참석,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 등을 비판하며 지방 경제 문제 해결 등 민생 안정에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유 대표는 이에 앞서서는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현장 최고위를 진행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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