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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트럼프, 中지재권 위반 조사결과 조기 발표할 듯"

등록 2018.01.23 1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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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참석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017.11.09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참석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017.11.0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 조사결과 및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당초 예정보다 일찍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워싱턴 소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무역전문가 데렉 시저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재권 위반 조사 결과를 예정보다 일찍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저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상하원 합동 연설 이전인  '수일 내'에 해당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지재권 침해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제재는 주로 통신 장비와 반도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저스는 "이건 정치적 결정"이라면 "발표 날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그 이후에도 수주, 수개월에 걸쳐 이와 유사한 무역 보복 조치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SCMP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은 발표할 게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이 (공평하게 경쟁할 수있는)고른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무역 치유책을 사용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막대한 지적재산권 (침해) 벌금(부과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곧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지적재산권 침해)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오는 30일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희망하지 않지만, 만약(무역전쟁을)하게 된다면 할 것(But if there is, there is)"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지난해 최소 3500억 달러(약 374조 원)의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며 보복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있다.

 시저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지재권위반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거나 중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해소하는데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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