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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욘 화산 분화…700m 상공으로 용암 분출

등록 2018.01.23 1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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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욘 화산 분화…700m 상공으로 용암 분출

당국, 경보 등급 4등급으로 격상
항공편 다수 취소

【마닐라=AP/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필리핀 마욘 화산이 23일 오전 용암과 화산재를 내뿜으며 분출, 대폭발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날 마욘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700m 상공으로 치솟았는가 하면, 화산재가 3km 상공으로 솟구치기까지 했다.

 루손섬 알바이주 재난당국은 23일 현재 약 3만명이 대피시설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마욘 화산의 경보 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격상했다. 4등급은 최고 5등급의 바로 아래이다. 이는 마욘 화산이 수 시간 내 또는 수일 내 대폭발할 것으로 의미한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위험 지역은 분화구로부터 반경으로 8km으로 확대됐다. 아직까지 사망자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 화산재 때문에 항공사 상당수가 화산재를 피해 항로를 바꾸거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필리핀 마욘 화산 분화…700m 상공으로 용암 분출


 마욘화산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340㎞ 떨어진 지역에 있는 활화산으로 지난 500년간 50번이나 폭발했다. 지난 2013년 화산재가 분출해 등산객 5명이 경고를 무시하고 정상에 올라가다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가장 격렬하게 폭발한 때는 지난 1814년으로 당시 주민 1200명이 숨졌고 카그사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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