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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종합]이대목동 병원장 등 사표 수리…비대위원장도 교체

등록 2018.01.23 16: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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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가 4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현재 수사중에 있다. 2017.12.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가 4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현재 수사중에 있다. 2017.12.17. [email protected]


비대위원장 김광호 외과 교수로 교체
"정혜원 병원장은 임시로 맡았던 것"
"이화학당 이사회 개최해 정식 임명"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고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서울 이대목동병원의 의료원장과 병원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22일 오전 개최된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서 심봉석 의료원장과 정혜원 병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함께 사의를 표명한 진료부원장, 연구부원장, 교육수련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 5명에 대한 사표 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정 전 병원장이 맡았던 비상대책위원장에는 김광호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11년~2013년 이대목동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병원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가칭)의 위원장직은 병원장과 의료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자리로 이사회에서 임명돼야 한다"라며 "사고 이후 이사회가 열리지 않은 당시 상황에서 정 전 병원장이 임시로 위원장직을 맡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사퇴 의사를 밝힌 이대목동병원 정혜원 병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게 된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신생아 사망 유족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태수습책"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내고 정 전 병원장의 비상대책위원장직 퇴진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유족 대표 조모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정당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데 당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가는 게 말이 되냐"며 "이런 인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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