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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靑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등록 2018.01.23 1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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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1.08.

【서울=뉴시스】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1.0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집행위원직을 파면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제목에 참여한 인원은 20만1537명이다.

 해당 청원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형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폐지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의 합리적 개정 또는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에 이어 8번째로 답변 기준선인 20만명 이상 참여한 청원으로 기록됐다.

 이 가운데 청와대는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 청원까지 답변을 완료한 상황이다. 전안법 개정·폐지 청원과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은 답변 대기 상태에 있다.

 최초 청원자는 청원 글에서 "평창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맡은 나 의원이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며 IOC와 IPC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내고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한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적었다.

 청원자는 또 "나 의원은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는가"라며 "수많은 외교 관례와 그동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게 아니면 이게 뭔가 싶다"라며 "국회의원 한 명의 독단적 사고는 옳지 않다. 나 의원을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직에서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 의원의 평창올림픽 조직위 집행위원 파면 청원은 게시된 지 3일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참, 최단 시일내에 답변 기준선을 넘어서는 기록을 남겼다. 그만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이슈가 휘발성이 강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한편 나 의원은 앞서 지난 19일 평창올림픽의 남북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은 올림픽 헌장 위반소지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보냈다. 대한패럴림픽위원회(KPC) 부위원장을 함께 맡고 있는 나 의원은 지난 2013년 IPC 집행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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