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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安 '결별 선언'에 "꽃가마·리무진 태워도 안 가"

등록 2018.01.23 18: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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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1.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내가 구태정치? 安의 새정치는 거짓말·불법·덮어씌우기"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실상 자신에 대한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데 대해 "내가 같이 간다고 했나. 꽃가마를 보내고 리무진을 보내도 (바른정당으로 같이는) 안 간다"고 응수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은 무리 당(黨)이다. 자기 정체성에 맞아야 한다. 정체성을 언제는 여기라고 하다가 유승민에게 맞춰서 그리 가는 사람처럼 우리는 그렇게 교활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안 대표가 자신을 위시한 통합 반대파들을 '호남 정서를 분열시키는 갈라치기 구태 정치'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거짓말, 불법, 덮어씌우기인가"라며 "우리는 나이가 안 대표보다 많지만 훨씬 새정치를 하고 있다. 안 대표의 정치는 사기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대표가 통합 반대파 징계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정상적인 소통과 절차적 민주주의를 안 거치고 불법적으로 통합을 강행하고 있는 게 누군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자신에게 할 말을 우리에게 하지 말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안 대표는 최소한 이번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불법 덩어리"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가 자신을 향해 '통합정치를 실천했나'라고 물은 데 대해서는 "그러면 내가 말한 대로 (바른정당과) 연합, 연대를 했어야 한다"며 "안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합당은 하지 말고 연합·연대하자'라고 결의하지 않았나. 그런데 두 시간 만에 기자들에게 또 통합 소리를 했었다. 소통을 누가 깬 건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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