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군축대사 "北 핵보유국 인정 안해…국제적 대북 압박 계속"

등록 2018.01.24 06:50: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새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새 우표(소형전지 4종, 개별우표 1종)을 발행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발행된 우표에는 시험발사를 승인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문헌이 인쇄되어 있다. 2017.12.3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새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새 우표(소형전지 4종, 개별우표 1종)을 발행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발행된 우표에는 시험발사를 승인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문헌이 인쇄되어 있다. 2017.12.3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美 군축대사 "北 핵 무력이 北 안보 저해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제네바대표부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우드 대사는 이날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어떤 핵 위협에도 맞설 수 있는 강력하고 신뢰할만한 핵 억지력을 갖췄다고 주장한 한대성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우드 대사는 핵 무력을 강화하기로 한 북한 정부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북한이 안전하지 않은 것은 핵 무력 때문이며, 실제로 핵 무력이 북한의 안보를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드 대사는 북한 정권은 자신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태평양 전 지역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는 것은 바로 북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계속 평화적이고 책임감 있는 핵 보유국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대사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 압박은 강력하고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이 같은 국제적 연대를 저해하려는 어떤 노력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철통 같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에 2005년 9·19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대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제네바주재 일본대표부의 다카미자와 노부시게 대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국제사회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 비핵화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대화해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인철 차석대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전 세계에 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만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김 차석대사는 또 최근 남북대화의 긍정적인 전기를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도 비핵화라는 분명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축회의는 1979년에 설립된 국제사회의 유일한 다자간 군축협상 포럼으로, 핵 군축과 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외기권 군비경쟁방지, 소극적 안전보장 등 4대 핵심의제를 중심으로 군축과 비확산 업무를 다루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