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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 반토막에도…출입국자 8000만명 '역대 최고'

등록 2018.01.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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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도별 출입국자(자료=법무부)

【서울=뉴시스】연도별 출입국자(자료=법무부)

지난 한해에 8040만명 출입국 역대 최대 규모
사드 여파 중국인 관광객 줄었지만 기록 경신
체류 외국인 218만명…1000명당 42명 외국인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 한 해 우리 나라 총 출입국자가 8000만명을 돌파하며 출입국 역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한국 국적 출입국자가 증가하면서 기록을 냈다.

 체류 외국인 역시 218만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24일 법무부의 2017년 출입국자 및 체류 외국인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출입국자는 8040만7702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7998만7974명에서 0.5% 증가한 수치다. 2010년 출입국자 4000만명(4298만여명)을 돌파한 뒤 7년 만에 약 2배가 됐다.

 한국 국적 출입국자는 5344만5030명을 기록하며 2016년 4531만3898명보다 17.9% 증가했다. 2013년 3000만명, 2016년 4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 출국자는 2676만5503명, 입국자는 2667만9527명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크게 줄었다. 모두 2696만2672명으로 2016년 3467만4076명에서 771만1404명이 줄었다. 입국자는 1356만9509명, 출국자는 1339만3163명이다.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도 826만명에서 46.9% 줄어든 439만명을 기록했지만, 국가별 입국자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233만명(17.2%)을 기록한 일본, 96만명을 기록한 미국(7.1%) 등이 뒤를 이었다.

 출입국자들은 인천공항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5821만명으로 전체 72.4%를 기록했다. 김해공항(956만명), 김포공항(420만명), 부산항(227만명) 등 순으로 출입국자가 많았다.

【서울=뉴시스】인구대비 체류 외국인(자료=법무부)

【서울=뉴시스】인구대비 체류 외국인(자료=법무부)


 2017년 12월 기준 체류 외국인은 218만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인구 5178만명을 기준으로 1000명당 42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충청남도 인구 211만명보다 더 많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1만8074명(46.7%)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16만9738명, 태국 15만3259명, 미국 14만3568명, 우즈베키스탄 6만2870명(2.9%), 필리핀 5만8480명(2.7%) 등을 기록했다.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체류외국인은 158만3098명으로 이들 중 65.2%인 103만2755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난민신청자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난민신청자는 2016년 난민신청자 7541명보다 31.8% 증가해 9942명을 기록했다. 1994년 난민신청을 접수한 이래 누적 난민신청자는 3만27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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