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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4월 조기 대선 실시해 재선 출마

등록 2018.01.24 13: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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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지난해 8월4일 새로 구성된 친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의원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헌의회는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를 당초 예정보다 몇 달 앞당겨 4월 말 이전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조기 대선에서 6년 임기의 재선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은 약화된 야당들이 전열을 정비해 힘을 강화하기 전에 선거를 치르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2018.1.24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지난해 8월4일 새로 구성된 친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의원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헌의회는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를 당초 예정보다 몇 달 앞당겨 4월 말 이전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조기 대선에서 6년 임기의 재선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은 약화된 야당들이 전열을 정비해 힘을 강화하기 전에 선거를 치르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2018.1.24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재선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들은 현재 지리멸렬한 야당들이 베네수엘라 경제의 끝없는 추락으로 다시 전열을 정비·강화하기 전에 4월 말 이전에 대통령선거를 조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친정부 성향의 제헌의회는 이날 대통령선거를 당초 예정보다 수 개월 앞당겨 4월 말 이전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집권 사회당이 다음달 4일 당대회에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선거위원회가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조기 대선 날자를 결정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두로는 이날 베네수엘라의 마지막 군부독재 종식 60주년을기념하기 위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위대한 혁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대통령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이번 주말에라도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가 조기 대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돼오긴 했지만 야권과 정부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갑작스러운 발표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야당들은 대통령선거가 외국 참관인단의 참여 속에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와 논의해 왔다.

 한편 칠레에서 베네수엘라 문제를 논의 중이던 남미 14개국 외무장관들은 베네수엘라의 조기 대선 실시 발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 상황에서 대선이 실시될 경우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 간 대화를 중재한 멕시코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대화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마두로가 재선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논평 요구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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