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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로 붙은 '가상화폐'…'블록체인' 책 2030에 인기

등록 2018.01.24 14: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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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로 붙은 '가상화폐'…'블록체인' 책 2030에 인기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서점가에 가상화폐를 다룬 도서가 인기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가상통화 시장은 물론이고,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관계에 대한 독자들 관심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4일 영풍문고의 1월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17∼23일)에 따르면 '블록체인혁명'은 1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블록체인혁명'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제2의 인터넷 혁명'이라 말하며, 금융 시스템 변화를 시작으로 정치·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바꿔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 예견한 책이다.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블록체인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세밀하게 담겨 독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영풍문고 측은 분석했다.
서점가로 붙은 '가상화폐'…'블록체인' 책 2030에 인기

유엔미래포럼이 2008년부터 매년 발간해온 미래 예측 보고서의 2018년판 '세계미래보고서 2018'는 영풍문고 1월3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종합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기술 등 새로운 기술들이 갖는 한계와 과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임한나 영풍문고 마케팅팀 담당자는 "최근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이슈가 뜨거워진 만큼 관련 경제 전망서를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30 직장인 남성 독자들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동안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경제 전망서의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점가로 붙은 '가상화폐'…'블록체인' 책 2030에 인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가상화폐를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인기 요인이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부동산 재테크는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하고, 새 정부 들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목돈 마련이 어려워졌다"며 "게다가 기존에 부동산 소유자나 고연령대가 재테크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었고, 젊은 층은 현실적인 삶의 비용이 높아지면서 재테크에 대한 접근 자체가 힘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 화폐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은 재테크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관련 도서를 통해 공부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쓰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도 넓어졌다"고 전했다.

김현정씨는 "신생 가상화폐가 하루가 다르게 생성되고, 기술 혁신이 빨라지면서 재테크 관점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이론 관점에서도 접근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블록체인 혁명',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등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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