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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푸지데몬 밀입국 막아라'…24시간 경계 태세

등록 2018.01.24 15: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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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AP/뉴시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이 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한 후 지난해 10월 말 벨기에로 도피한 푸지데몬 전 수반이 다른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01.23

【코펜하겐=AP/뉴시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이 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한 후 지난해 10월 말 벨기에로 도피한 푸지데몬 전 수반이 다른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01.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의 밀입국을 막기 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안 이그나시오 조이도 스페인 내무장관은 이날 TVE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해외로 피신한 푸지데몬 전 수반이 몰래 입국할 가능성에 대해 "국경과 나라 전역에서 그런 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도 장관은 "자동차 트렁크에 타고라도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자 같은 사람이라면 무슨 일을 벌일지 아무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푸지데몬 전 수반의 밀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과 민방위대가 "아침, 밤, 낮"으로 일하고 있다며, 푸지데몬이 스페인의 사법 정의를 놓고 서커스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지데몬은 작년 10월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추진했다가 반역죄로 기소되자 벨기에 브뤼셀로 피신했다. 그는 전달 21일 스페인 중앙정부가 실시한 카탈루냐 조기 지방 선거에서 독립파가 다시 승리하자 귀국 여부를 고민 중이다.

 카탈루냐 의회는 푸지데몬을 자치정부 수반으로 재지명했고 오는 31일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푸지데몬은 벨기에에서 카탈루냐를 원격 통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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