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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중 공안에 체포된 중국계 스웨덴 출판업자 석방 기대"

등록 2018.01.24 1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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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지난 1월 3일 홍콩 내 중국 정부 연락사무소에 실종된 출판인, 서점인 사진을 붙이며 사건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실종됐던 5명은 지난 2월 28일과 29일 연이어 TV 인터뷰를 갖고 일부 불법행위를 시인하는가 하면 중국 당국에 의한 납치를 부인했다. 2016.03.02

【홍콩=AP/뉴시스】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지난 1월 3일 홍콩 내 중국 정부 연락사무소에 실종된 출판인, 서점인 사진을 붙이며 사건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실종됐던 5명은 지난 2월 28일과 29일 연이어 TV 인터뷰를 갖고 일부 불법행위를 시인하는가 하면 중국 당국에 의한 납치를 부인했다. 2016.03.02

구이민하이, 30일 베이징행 열차 안에서 괴한들에 끌려가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웨덴은 4일 전 스웨덴 외교관과 동행하던 중 열차 안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중국계 스웨덴 출판인이 석방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이 말했다.

 발스트룀 장관은 23일 온라인에 게시한 성명에서 중국은 구이민하이(桂敏海)를 체포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웨덴은 이와 관련해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홍콩에서 코즈웨이베이 서점(퉁러완·銅鑼灣)을 운영하며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서적 수백권을 출간해온 구이민하이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실종돼 당국에 끌려갔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이듬해 1월 갑자기 중국 관영TV에 모습을 드러내 "2003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어죽인 죄를 자백하기 위해 중국으로 와 자수했다"고 드닷없이 고백했다.

그 이후에도 구이민하이는 홍콩으로 돌아오지 않고 중국 닝보에 체류하면서  '반자유'의 몸으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또다시 당국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이민하이의 딸 앤절라 구이에 따르면, 구이민하이는 지난 20일 베이징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희귀 신경계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 때문에 대사관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차가 베이징 근처 역에 도착하자 갑자기 10명의 평상복을 입은 요원들이 들이닥치더니 그를 끌고 어디론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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