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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靑 "日아베 평창 방한 의사 환영···한·일 관계발전 긴밀 협력"

등록 2018.01.24 1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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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필리핀)=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회담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2017.11.14.  amin2@newsis.com

【마닐라(필리핀)=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회담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2017.11.14.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일정·의제 등 한·일 정상회담 실무논의 지시"
 "아베 방한, 올림픽 성공에 보탬···두 정상 만남만으로도 의미"
 "화해·치유재단 등 구체적 논의는 하지 않는 게 통상 관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4일 일본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한 의사를 표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 문제를 협의해 왔다"며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방한 의사를 공식 전달해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아베 총리의 방한에 대한 협의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정이 허락하면 개회식에 출석하고 싶다"면서 "동시에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해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일본의 입장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의 이런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정부는 과거사와 현안을 투 트랙으로 분리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한 바 있다"며 "만일 정상회담을 하게되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도 같이 말씀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일관된 정부 입장을 말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와의 별도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문 대통령은 별도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정과 주제, 장소 등을 실무적으로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화해·치유재단 문제 등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를 묻는 질문에는 "두 정상이 만나서 그런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통상적 정상회담 경우에 그런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로 마련될 한·일 정상회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우선 두 분이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정상회담은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해서 올림픽 성공에 보탬이 되고, 한·일관계 발전에도 도움되는 만남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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