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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식약처장 "국민들 불안해하는 제품 검사하겠다"

등록 2018.01.24 16: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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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종합감사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3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종합감사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4일 "국민들이 불안해하는제품 등에 대해 검사할 수 있도록 국민청원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지 식품 뿐 아니라 우리가 관리하는 모든 물질들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면 검사를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식약처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제품 이슈 수요가 있다고 본다"며 "예를 들어 맘카페 등에서 이유식 등에 대해 검사해 달라고 하면 거기에 대해 검사를 할 것이다. 어느 정도 인원 이상이 될지, 기준을 당장 마련하기는 어렵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도가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로 소통해 가며 관리부서가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처장은 "특정 제품에 대해 검사하는 것은 우려되는 만큼 전체적 제품군에 대해 검사하도록 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전자담배 문제면 전반적으로 문제제기 해야지 특정 제품만 하지 않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르면 3월 국민이 식품과 의약품에 대해 불안하거나 궁금한 사안을 요청하면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알려주는 '국민 청원 검사제'를 도입할계획이다.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유해성 검사에 대해서는 "타르와 니코틴 이외에 유해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발암물질 9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별도로 발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바이오 관련 규제가 지나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줄기세포 치료 관련해 부정적 언론 이슈가 있는데 언론 보도와 실제가 좀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충분히 해외 기준, 공식 기준 맞춰서 규제하는 것이지 우리나라가 규제가 심한 국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1일 나트륨 권장량(2000㎎) 대비 비율 표시로 개선한다. 그동안은 국내 매출 상위 5개 제품의 평균과 비교해 나트륨 함량이 많은지 적은지를 비율로 표시해왔다.

류 처장은 이와 관련 "나트륨 3개사 평균을 비교 표시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2000㎎대비 얼마 들어가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며 "면류 등은 나트륨 하루 권량장의 98%가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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