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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기사 운행 중 '흡연'…누리꾼에 '뭇매'

등록 2018.01.24 16: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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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께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 인근에서 653번 시내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A씨가 운전 중 담배를 태우는 모습. 2018.01.24.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께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 인근에서 653번 시내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A씨가 운전 중 담배를 태우는 모습. 2018.01.24.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제공)[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의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근무 중 차내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께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 인근에서 653번 시내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A씨가 운전 중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한 시민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고 사진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진에는 신호대기 중인 버스에서 운전기사 A씨가 담배 한 개비를 든 왼쪽 손을 창밖으로 뻗고 있었다.

SNS를 통해 사진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대구 시내버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는 비난에 열을 올렸다.

누리꾼 이모씨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게 한다. 안전 불감증이 팽배하다"라고 했고 박모씨는 "승객도 이제 버스 안에서 창문 열고 담배를 피워도 되냐"고 반문했다.

누리꾼들은 시내버스 기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대구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버스운전자는 차내에서 흡연할 수 없다"면서 "해당 기사를 찾아 10만 원의 과태료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기사의 차량 내 흡연뿐 아니라 운전 중 스마트 폰을 이용한 영상 시청, 난폭운전 등을 방지할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운전 태만은 생명과 직결되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운행 시 스마트 폰과 담배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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