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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정경화, 평창음악제 예술감독 사임 "해외 활동 전념"

등록 2018.01.24 17: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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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4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8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명화(왼쪽) 예술감독, 정경화 예술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1.24. (사진=강원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4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8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명화(왼쪽) 예술감독, 정경화 예술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1.24. (사진=강원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2010년부터 평창대관령 음악제를 이끌어 온 첼리스트 정명화(74)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0)가 2018 평창겨울음악제를 끝으로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정명화 감독은 24일 서울의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18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평창겨울음악제를 끝으로 우리 두 사람(정명화·정경화)은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년동안 음악제를 맡았는데, 축제가 점점 성장해서 뿌듯했다"며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나 해외 연주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정경화 감독은 "그동안 평창음악제의 국제화에 힘썼다"며 "앞으로도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외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음악제를 지켜주고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평창겨울음악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강릉아트센터·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전국민적인 축제가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별히 평창을 벗어나 서울에서 사전 개막한다.

30일과 31일 예술의전당과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월 2·3일에는 강릉에 새로 건립된 1000석 규모의 강릉아트센터에서 올림픽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그 외에도 세계유수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 강원도 각지에서 펼쳐진다.
정명화·정경화, 평창음악제 예술감독 사임 "해외 활동 전념"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평창겨울음악제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현재 확답하기 어렵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후임 예술감독 선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후임 예술감독 등 앞으로의 음악제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문화재단 측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눈 앞에 두고 열리는 올해 음악제는 올림픽 축제의 열기와 감동을 고조시키기 위한 갈라 페스티벌로 마련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지난 14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대표해 온 정상급 연주자들의 실내악 연주와 발레 등이 어우러진 무대를 1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2월 2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음악제에서 세계 초연되는 '평창 흥보가'는 작곡가 임준희가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위촉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한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흥보가'의 대표적인 눈대목에서 '흥보 박타는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선한 흥보가 박씨를 받아 박을 타고 복을 받는 과정을 묘사한다.
정명화·정경화, 평창음악제 예술감독 사임 "해외 활동 전념"

판소리와 첼로, 피아노, 장구의 현대적인 앙상블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하게 즐길수 있다. 정명화(첼로), 판소리(안숙선), 피아노(김태형), 장구(조용수)의 무대로 선보인다.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 두 예인의 협연 무대가 음악제에서 선보여지는 것은 '2017평창겨울음악제'에서 임준희의 '세 개의 사랑가' 이후 두 번째다.

2018평창겨울음악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콘서트는 예술감독 정경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지휘자 성시연과 TIMF 앙상블이 함께 만드는 '협주곡의 밤'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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