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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가 500억 투자한 '네이버 스노우'…中 시장 공략

등록 2018.01.24 17: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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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가 500억 투자한 '네이버 스노우'…中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SNOW)가 일본 소프트뱅크(회장 손정의)와 벤처캐피털로부터 5000만달러(약 525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세콰이어캐피털은 스노우의 중국법인 스노우차이나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 가량을 확보했다.

 스노우는 전세계 2억 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동영상 카메라 서비스다. 2015년 9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보자는 취지 아래 게릴라 성격의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스노우는 일상을 보다 생생하고 재미있게 촬영하자는 컨셉으로 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동영상 촬영, 생산, 제작 문화와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며 아시아 3개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3분기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전체 순위에서 75일간 1위를 지키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스노우는 한국, 대만, 홍콩 등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냅챗이 상륙하지 못한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노우에 대해 "스노우가 새로운 메신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는 미국 앱메이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스노우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 MIT 테크놀러지 리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으며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모바일 메신저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3월 KTB투자증권은 스노우의 가치를 2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스노우의 지분은 네이버(55%), 라인플러스(28%), 라인(17%) 등 네이버와 그 계열사가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동영상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카메라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스노우의 기술 및 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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