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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시 청사 신축"… 야당들 "무책임한 계획" 비난

등록 2018.01.24 1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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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현위치 신축을 밝힌 후 야당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제주시청 청사 전경<뉴시스 DB>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현위치 신축을 밝힌 후 야당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제주시청 청사 전경<뉴시스 DB>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3일 제주시청을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현재의 시청사를 현위치에 새로 짓겠다"고 한 발언을 놓고 야당들이 반발하는 등 제주지역 정가가 다소 술렁이고 있다.

제주시청 시청사 신축문제는 당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신경전'으로 보이지만, 지방선거 내내 상당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시청사 이전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현위치 건립계획 즉각 백지화 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무책임한 계획이다"고 비난했다.

제주도당은 "제주도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면서 제주시의 중심부인 도남지역에 중앙과 지방의 모든 행정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시민복지행정타운을 조성한 바 있다"며 "당시 시민복지타운내 시청사 이전계획은 도시기본계획 변경이라는 중요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안이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 지사와 고경실 제주시장은 독불장군 식으로 현위치에 제주시 청사 건축을 기정사실화 하며 밀어붙이고 있다"고 "시청사 건립을 즉각 보류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24일 성명서에서"행정체제 개편으로 변경될 수 있는 신청사 신축계획을 확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며 "원 지사가 발언한 내용들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왕적 도지사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오전 제주시청을 연두 방문하고 2층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2018.01.23. kms6510@newsis.com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오전 제주시청을 연두 방문하고 2층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2018.01.2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제주시 신청사 건립계획 확정은 원 지사 본인이 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 과정에서 행정시로서의 제주시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행정시 책임자로서의 제주시장의 위상을 배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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