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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낡은 공업도시 이미지 벗고 생태관광도시로 '탈바꿈'

등록 2018.01.24 17: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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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 전경. 2018.1.24. (사진=대구시 북구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 전경. 2018.1.24. (사진=대구시 북구 제공)[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내륙지방인 대구에도 섬이 있다.

하천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금호강 가운데 만들어진 하중도(河中島)다.

면적 22만2000㎡의 작은 섬이지만 연간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는 대구의 관광명소다. 

봄·가을에는 유채꽃과 코스모스, 겨울에는 갈색의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북구는 올해 하중도를 '테마가 있는 자연생태섬'으로 꾸미기 위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도 준비 중이다.

구청 관계자는 "올해 오토 캠핑장 등이 조성되면 관광객이 6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시 북구가 낡은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생태관광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북구지역은 1930년대 전국 최대 직물산업단지가 조성됐다. 현재 노원동3가 일대에 제3공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24일 구청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 사업비 94억 원을 들여 진입도로와 꽃단지, 주차장 정비 등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19년까지 94억 원을 들여 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내린 방문객이 하중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세웠다.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시 북구 금호강 생태공원 전경. (사진=대구시 북구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시 북구 금호강 생태공원 전경. (사진=대구시 북구 제공)[email protected]

고진호 관광자원개발 과장은 "금호강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중심도시로 발전시켜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청은 지난해 11월 사업비 7억 원을 들여 검단동 금호강 둔치 일대 2만4000㎡에 2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올해 연말까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금호강 오토캠핑장 조성도 계획 중이다.

오토캠핑장은 금호 1교에서 금호 2교 사이 1만6800㎡에 도시 친근형공간으로 꾸며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북구는 최근 금호강 관광자원화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사색체험공간인 바람소리파크와 스포츠레저 공간인 비치파크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도심 환경 속에 금호강을 새로운 생태 친수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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