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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원조'...인제빙어축제 첫날 11만2천명 찾아

등록 2018.01.27 16: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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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빙어 낚시터에서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8.01.27.(사진=인제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빙어 낚시터에서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8.01.27.(사진=인제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대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천국'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등 '겨울축제 원조'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강원 인제빙어축제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내 빙어호에서 개막했다.

 축제를 준비한 인제군과 군문화재단은 이번 빙어축제가 다른해보다 특별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2017년 3년간 기상악화, 얼음두께 미달 등의 이유로 축제 메인인 얼음낚시터가 운영되지 못해 원조겨울축제로서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올해는 연일 한파가 몰아치면서 빙어호의 얼음두께가 35㎝ 이상 두껍게 형성돼 4년 만에 빙어 얼음 낚시터의 문을 열었다.  

 이날 아침에도 영하 20도를 아우르는 최강 한파가 몰아쳤지만, 300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5만2500㎡ 크기의 얼음 낚시터에는 아침 일찍부터 빙어낚시 강태공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 인제 빙어축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빙어 낚시터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8.01.27. mkcho@newsis.com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빙어 낚시터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8.01.27.  [email protected]

축제장 한켠에 넓게 마련된 주차장은 순식간에 차량들이 빽빽히 들어차면서 주차 봉사자들의 일손이 모자라기도 했다.

 인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축제장에는 11만2200여명의 인파가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얼음낚시터 곳곳에서는 낚싯대에 1~3마리씩 걸려있는 빙어를 낚으며 탄성과 환호가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직접 잡은 빙어를 회로 먹거나 축제장 한켠에 마련된 빙어요리 마차에서 즉석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양웅(44)씨는 "아이들이 낚시를 좋아해 매년 데려왔는데 지난해 까지 올 수 없었다. 다행히 올해는 개장한다고해 오늘 시간을 맞춰서 왔다"며 "예상보다 많이 잡아 가족들과 함께 튀김을 해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에서 온 이지수(17)군은 "방학을 맞아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찾았다"며 "아직 잡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잘 건져내고 있다. 학업에서 벗어나 시원한 얼음판 위에서 빙어낚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신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어린이 강태공이 잡은 빙어를 자랑하고 있다. 2018.01.27. mkcho@newsis.com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어린이 강태공이 잡은 빙어를 자랑하고 있다. 2018.01.27.  [email protected]

조직위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소양호에서 직접 잡은 10t의 빙어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개막행사, 빙어마당, 겨울마당, 문화·이벤트 행사 등 4개 분야 2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관광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했다. 

 하얀 설원위에 펼쳐진 얼음성곽, 대형 눈 조각 작품, 얼음 미로, 은빛나라 등은 낮과 밤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눈썰매장, 얼음 썰매, 스케이트, 얼음 봅슬레이, 아이스 범퍼카, 아르고, ATV, 어린이 직업체험관, 산촌마켓, 자작나무 족욕체험, 버스킹 공연, 사랑고백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는 27~28일 양일간 축제 성공개최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I♥CON(아이콘) 콘서트’가 개최된다.

 27일에는 개그우먼 신보라의 진행으로 B1A4, 마마무, 에릭남, 노브레인, 나라 등이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28일에는 옴므, 볼빨간사춘기, 거미, 오마이걸, 설하윤 등이 출연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무대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빙어 낚시터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8.01.27. mkcho@newsis.com

【인제=뉴시스】조명규 기자 = 27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겨울축제의 원조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빙어 낚시터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8.01.27.  [email protected]

또 축제기간에는 제18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와 국내 최초 산악 트레일러닝대회인 스노우 레이스대회가 함께 열린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아 예년에 비해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게 돼 매우기쁘다"며 "대자연속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오후 5시부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는 이순선 인제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인제군 우호교류도시 천안시 관계자 등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이벤트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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