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스포츠⑩]노르딕 복합, 철인들의 점프&크로스컨트리···익스트림
【평창=AP/뉴시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189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스키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 노르딕복합은 스키 중에서도 높은 난이도의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일반인들이 가장 즐기기 힘들다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노르딕복합은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등장했다. 1988년 캘거리 대회 때 단체전이 추가됐고,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단체전 참가 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개인종목은 스키점프 노멀힐+크로스컨트리 10㎞와 스키점프 라지힐+크로스컨트리 10㎞로 구분된다. 스키점프를 먼저 뛴 뒤 크로스컨트리에 나선다.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은 스키점프 라지힐 후 선수당 크로스컨트리 5㎞를 소화해 승부를 가린다.
스키점프의 노멀힐과 라지힐은 도약대의 길이에 따라 나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노멀힐이 K-98, 라지힐이 K-125다. 'K'는 임계점을 의미하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의 약자고, 뒤에 붙는 숫자는 경기장 규격을 뜻한다.
개인전의 경우 스키점프 점당 크로스컨트리 출발이 4초씩 늦어진다. 단체전은 선수 4명의 스키점프 점수를 더해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를 정한다. 단체전은 점당 1.33초씩(45점당 1분) 늦게 출발한다.
【평창=신화/뉴시스】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성장이 도드라진다. 스키점프에서의 강세를 토대로 노르딕 복합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는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일본을 빼면 노르딕 복합에서 입상한 아시아 국가는 아직 없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선수를 내보낸다. 박제언(25)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서는 최초의 노르딕 복합 선수가 됐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