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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실명제 첫날] "실명제 못해서"…거래사이트 코인피아 '거래중단'

등록 2018.01.30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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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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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피아 "뚜렷한 사유없이 실명확인제 연동 어려움 절감"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30일 은행들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끝에 거래중단을 결정한 가상화폐 거래사이트가 나왔다.

이날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코인피아'는 홈페이지 글을 통해"현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 다음달 6일 0시를 기해 모든 거래는 중단되며 모든 주문은 동시 취소된다"고 공지했다.

코인피아는 폐쇄 배경에 대해 "당사의 무리한 욕심으로 시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고객의 거래안정성을 위해 원화 입금 중단이 지속되는 경우 일체의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현행대로라면 암호화폐-법정화폐간 거래소는 폐쇄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본격 시행된 이날 현재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받아 실명확인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일부 대형 업체에 불과하다.

코인피아는 "많은 방법을 통해 정부당국에서 가이드하고 있는 실명확인제 연동을 추진했으나 실질적으로 뚜렷한 사유없이 연동이 어려움만을 절감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적정한 기준 없이 실명확인제 연동이 되지 않는 것은 거래의 음성화 등을 유발하게 될 것임을 수 차례 언급했으나 현재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피아에 따르면 거래가 중단돼도 원화 등 출금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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