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스포츠⑭]크로스컨트리 스키, 먹으면서 탑니다···설원의 마라톤
하계와 동계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목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24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 6개 종목, 여자 6개 종목 등 총 12개의 종목이 진행된다.
세부 종목은 남자 개인 스프린트, 단체 스프린트, 15㎞ 개인출발, 30㎞ 추적, 50㎞ 단체출발, 4×10㎞ 계주 등 6종목, 여자는 개인 스프린트, 단체 스프린트, 10㎞ 개인출발, 15㎞ 추적, 30㎞ 단체출발, 4×5㎞ 계주다.
클래식 주법은 스키를 평행으로 고정시킨 채 폴을 사용해 정해진 주로를 따라가는 방식이다. 프리스타일 주법은 스케이팅을 하듯이 스키의 에지 부분을 밀어 좌우로 지쳐 나아가는 방식이다. 프리스타일 주법은 클래식 주법에 비해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이 종목에 사용하는 스키는 스키화의 앞쪽만 고정하고 뒷축은 자유롭게 떨어지도록 디자인돼 있다. 알파인스키에 비해 폭이 좁고 길이도 짧으며 가벼운 재질을 사용한다.
'설원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경기인만큼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 뛰어난 활주 기술을 갖춰야 한다. 주행 시간이 길고 체력 소모도 커서 코스 중간에 선수들에게 따뜻한 우유나 죽, 과일 등을 제공하는 급식소가 설치된다. 15㎞ 이내 1개소, 30㎞ 이상은 최소 3개소, 50㎞는 6개소가 설치된다.
개인출발 종목은 프리스타일 주법으로만 주행해야 한다. 추적 종목은 코스의 절반을 클래식 주법으로 주행한 뒤 반환점을 지나면 프리스타일 주법으로 바꿔야 한다.
개인출발은 기록이 뒤진 선수부터 30초 간격으로 출발하고 기록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마지막으로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우승한다.
개인 스프린트는 남자는 1.4㎞, 여자는 1.2㎞의 코스를 경주한다. 15초 간격으로 1명씩 출발해 상위 30명이 8강에 오른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4강과 결승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평창=신화/뉴시스】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단체 스프린트는 개인 스프린트와 같은 거리의 코스를 2명이 한 조를 이뤄 각각의 선수가 3바퀴씩 총 6바퀴를 경주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는 10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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