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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8억원 어디뒀나···데뷔이래 누적상금 26억↑

등록 2018.02.02 14: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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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 테니스 최초 그랜드 슬램 4강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이 2일 오전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GS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2.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 테니스 최초 그랜드 슬램 4강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이 2일 오전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GS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2.02.    [email protected]

고스란히 통장으로···"어머니가 잘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현(22·한체대·삼성증권 후원·29위)은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받은 거액의 상금을 어떻게 했을까. 2일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 더호텔에서 열린 '라코스테와 함께하는 GS 4강 진출 축하 기자간담회'에서 궁금증에 답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상금 88만 호주달러, 우리 돈 약 7억5600만원을 따냈다. 남자복식 16강 진출로 2만4500 호주달러(약 2100만원)도 함께 받았다. 대회 기간 단식 6경기와 복식 2경기 등 총 8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8억원 가까운 수입을 거뒀다. 경기당 1억원 가까운 큰돈이다.

 그러나 정현은 이 상금을 구경도 못했다. 남자 프로테니스(ATP) 선수들은 별도의 상금 통장을 개설한다. 정현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통장은 정현 것이면서, 정현의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상금을 받을 때는 ATP에서 상금통장을 따로 만들라고 한다. 상금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건드리지 않고 어머니가 잘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정현은 그동안 누적상금이 26억1000만원에 이른다. 정현의 어머니가 이 돈을 여기저기에 놀리지 않고 그대로 모아뒀다면, 통장에는 이자를 더해 30억원 가까이 들어있으리라는 추산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 테니스 최초 그랜드 슬램 4강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이 2일 오전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GS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2.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 테니스 최초 그랜드 슬램 4강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이 2일 오전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GS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2.02.  [email protected]

호주오픈 4강으로 대한민국이 나은 최고의 테니스 스타가 된 정현은 20대 초에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다.


 그럼에도 정현은 또래 청년들처럼 소박하게 산다. 과거 "유명한 선수가 되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제 충분히 그럴 수 있음에도 여전히 '뚜벅이'다. 정현은 "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고 상금도 적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 인식이 바뀔 것 같아 그렇게 말했다"고 고백했다.

 운전면허증은 있지만 아직 운전이 서툴러 지하철을 주로 탄다. 호주오픈 이후 테니스 선수로서 정현은 몰라도, 청춘 정현의 삶은 크게 바뀌지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땅에서 테니스는 더 이상 비인기 스포츠이거나 돈이 안 되는 운동이라는 인식은 확실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게 다 정현 덕분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 테니스 최초 그랜드 슬램 4강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이 2일 오전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GS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 참석하고 있다. 2018.02.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 테니스 최초 그랜드 슬램 4강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이 2일 오전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GS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 참석하고 있다. 2018.02.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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