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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추미애, 서울시 선거구제 묵묵부답…비겁한 침묵"

등록 2018.02.05 0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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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당 이정미(가운데)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3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회찬 원내대표, 이 대표, 강은미 부대표. 이 대표는 "양당의 무조건 당선 보장하는 2인 선거구제는 적폐"라며, "민주당은 기득권 수호하는 침묵 그만두고, 추미애 대표는 시급히 당론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2.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당 이정미(가운데)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3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회찬 원내대표, 이 대표, 강은미 부대표. 이 대표는 "양당의 무조건 당선 보장하는 2인 선거구제는 적폐"라며, "민주당은 기득권 수호하는 침묵 그만두고, 추미애 대표는 시급히 당론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2.05. [email protected]

"제 눈의 들보도 못 빼면서 무슨 적폐청산이냐"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5일 서울시 자치구의원 선거를 현행 2~3인 선거구제에서 4인으로 늘리는 안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온몸으로 막으라고 했다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침묵으로 막으라는 것이냐. 기득권 수호를 위한 비겁한 침묵"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 참석해 "이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추 대표께 이미 여러 차례 요구했고, 헌정특위 심상정 의원도 공개서한까지 띄운 바 있다. 하지만 추 대표는 아직도 묵묵부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의 무조건 당선을 보장하는 현행 2인선거구 제도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제 눈의 들보도 빼내지 못하면서, 무슨 적폐청산이며 어떻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것이냐. 추 대표는 시급히 당론을 정리해 지방자치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현행 2~3인 기초 선거구제를 4인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인 선거구제는 상대적으로 거대 정당에, 4인 선거구제는 소수 정당에 유리한 제도로 평가된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1명, 자유한국당 26명, 국민의당 8명, 바른정당 1명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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