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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조직위원장 "동·하계 올림픽, 기본적으로 차이 있다"

등록 2018.02.06 13: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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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 중 조직위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다. 2018.02.06. park7691@newsis.com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 중 조직위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다. 2018.02.06. [email protected]

"자원봉사자 처우개선·보안요원 노로바이러스 등 대책 마련에 총력"

【평창=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9일 평창에서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이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오전 11시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국내외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참여로 평화 올림픽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남북 관계 개선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5개 종목 4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해까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북한은 올해 초 김정은의 신년사의 기점으로 방향을 선회, 평창행을 결정했다. 나아가 남북은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에 합의했다.

이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스포츠가 정치를 선도할 수는 없다. 분리돼 운영되는 것이 맞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평화올림픽을 지향했다"면서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협력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 47명은 동계올림픽 중 가장 큰 규모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말처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화됐다"고 덧붙였다.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06. park7691@newsis.com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06. [email protected]

개막 전날로 예정된 북한 열병식과 관련된 질문에도 답했다. "그 부분은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내 영역을 넘었다"고 전제한 뒤 "작년 UN에서 193개국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을 결의했다. 올림픽 개막 1주일과 패럴림픽 폐막 1주일 동안 스포츠 이외의 행위를 중단하자는 내용인데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했다"면서 대회 기간 중 북한의 도발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다. 왜 성화를 들고 101일 동안 전국 2018㎞를 달렸나. 홍보의 의미도 있지만 평화의 의미도 있다. 왜 성화를 그리스에서 채화하나. 그것은 평화의 정신이다. 올림픽은 평화다."

북한은 평창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필두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혹시라도 있을 북한을 겨냥한 물리적 공격 가능성을 놓고 "우리는 이미 여러 큰 대회를 치렀다. 경찰과 군 등이 대테러 문제를 완벽히 준비했다"고 일축했다.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06. park7691@newsis.com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06. [email protected]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보안요원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직위는 문제가 터질 때마다 조치에 나섰다고 했지만 불만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 (근무지) 근거리에 투숙했는데 대회가 임박하면서 올림픽 티켓을 가진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위해 지난주부터 11개 시군 87개 숙소로 분산시켰다"면서 "지난 2주 간 굉장히 추웠다. 영하 25가 넘어가는 혹한이었다. 그래서 수송과 음식물 제공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애로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2주 동안 식사, 간식, 음료 등에서 여러 조치를 했다.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대통령도 자원봉사자들 처우 개선에 각별히 관심을 가지라는 지시를 했다. 아직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많이 개선됐다."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2.06. park7691@newsis.com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2.0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동계와 하계의 차이에 있다. 동계올림픽은 인구가 적은 산간지역에서 열리기에 숙소 문제가 있다. 수송 문제도 따를 수 있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구조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보안요원들의 노로바이러스 확진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해당 숙소에 묶고 있는 1200명 투숙객 전원을 검사하고 있다. 초기에 비해 소강상태로 간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잠복기는 12~48시간이다. 이 기간 동안 숙소를 벗어나지 않은 채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좀처럼 80%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티켓 판매율을 두고는 "판매율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폐막식 A석과 일부 설상의 경우 10만~30만원짜리 고가 티켓은 판매가 저조하다"면서 "요즘 매일 7000~1만장이 팔린다. 이 추세라면 만석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올인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2.06. park7691@newsis.com

【평창=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2.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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