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신소정 "하나·둘·셋으로 바꿨어요, 원·투·스리에서"
단일팀의 핵심 선수인 골리 신소정(28)은 "팀 구호를 살짝 바꿨다. 원래 '원·투·스리 팀 코리아'였는데 '하나·둘·셋 팀 코리아'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북측 선수들을 배려했다. 한국 선수들이 일상에서 영어 표현을 자주 쓰는 반면, 북한은 경기 용어조차 순우리말이 많다.
AP 통신에 따르면, 머리 감독은 남북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3쪽짜리 아이스하키 용어집을 만들기도 했다.
신소정은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꿈꿔온 무대에 뛸 수 있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하고 있다. 오늘 개회식에 두껍게 입고 따뜻하게 가겠다. 내일이 경기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안 된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단일팀은 10일 밤 9시10분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신소정은 "개인적으로 스위스가 제일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비디오 분석관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상대 플레이에 대비했다. 긴장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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