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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신소정 "하나·둘·셋으로 바꿨어요, 원·투·스리에서"

등록 2018.02.09 16: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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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신소정 "하나·둘·셋으로 바꿨어요, 원·투·스리에서"

【강릉=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선수단이 마지막 몸풀기를 마쳤다.세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9일 강릉 관동대 트레이닝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10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비했다.
단일팀의 핵심 선수인 골리 신소정(28)은 "팀 구호를 살짝 바꿨다. 원래 '원·투·스리 팀 코리아'였는데 '하나·둘·셋 팀 코리아'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북측 선수들을 배려했다. 한국 선수들이 일상에서 영어 표현을 자주 쓰는 반면, 북한은 경기 용어조차 순우리말이 많다.

AP 통신에 따르면, 머리 감독은 남북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3쪽짜리 아이스하키 용어집을 만들기도 했다.

신소정은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꿈꿔온 무대에 뛸 수 있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하고 있다. 오늘 개회식에 두껍게 입고 따뜻하게 가겠다. 내일이 경기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안 된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단일팀 신소정 "하나·둘·셋으로 바꿨어요, 원·투·스리에서"

전날 경포대를 찾아 남북 선수들이 의기투합한 것에 대해선 "너무 오랜만에 가진 휴식이었다. 맛있는 음료도 마셨고 북한 선수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10일 밤 9시10분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신소정은 "개인적으로 스위스가 제일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비디오 분석관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상대 플레이에 대비했다. 긴장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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