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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독재자의 여동생 김여정, 올림픽 외교전 금메달 감"

등록 2018.02.11 0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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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2018.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2018.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외교전에서 금메달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목을 모으는데 성공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평가했다.

김여정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미소와 악수, 그리고 청와대 방문록에 남긴 메시지 등으로 한국 대중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김여정은 10일 청와대 방문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 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적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에 비교되기도 하는 김여정이 김정은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측근인 동시에 북한을 시대에 뒤떨어진 군국주의 국가로 보는 인식을 뒤엎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주요 관심사와 화제거리는 김여정이었다면서, 김여정의 참석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23세 윤 모씨는 CNN에 "김여정이 참석한 데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이 올림픽에 무임승차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CNN은 김여정이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북한을 통치하는 김씨 왕조 일원으로는 최초로 남한을 방문했다면서, 김여정이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방북초청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이 청와대에서 악수하는 장면이 한국 TV에 생중계됐다면서, 문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아니라 김여정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아 대우와 신경을 쓴 데 대해서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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