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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북한의 이방카 김여정, 한국인들 사로잡아"

등록 2018.02.11 1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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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로 들어서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로 보이는 파란색 파일을 왼손에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18.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로 들어서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로 보이는 파란색 파일을 왼손에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18.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의 이방카'로 불리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한국인들을 사로잡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보도했다.

WP는 김여정이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에 옷도 검은색으로 평범하게 입었다면서, 북한의 '정치적 공주'이자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퍼스트 시스터'인 김여정이 한국에 있는 동안 예상과 달리 권력이나 부를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모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진 많은 한국의 20대 여성들은 성형수술을 하고 유명 브랜드의 핸드백을 갖는 것은 인생의 목표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또 김여정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자리를 먼저 양보한 데 대해 한국언론들이 겸손한 자세로 보도했으며, 김여정이 2박 3일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스핑크스 같은 미소'를 지었다고 지적했다.

 29세 여성 권 모씨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김여정이 항상 미소를 지어서 첫인상이 좋았다"고 말했다.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대 스위스 전 때 김여정을 직접 봤다는 25세 남성 이 모씨 역시 "김여정이 계속 미소를 짓고 있더라. 좋아 보였다"며 "내가 북한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달라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WP에 "김여정은 인간의 얼굴은 한 전체주의(totalitarianism with a human face)"라면서 "그녀는 어떤 호의도 얻지 못하고 있는 국가의 친선대사로서 연기를 하고 있다(She is acting as a goodwill ambassador for a country that has earned no goodwill)"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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