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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北김여정 금메달감' CNN 기사 맹비판

등록 2018.02.12 12: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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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2.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한국 방문 성과를 높이 평가한 CNN 기사가 비판 받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보도했다.

폭스뉴스는 CNN이 지난 10일자 기사에서 "김여정이 평창동계올림픽 외교전에서 금메달감"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 체제의 살인적인 면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기사가 정치적 노선과 상관없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즉각적인 비판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CNN은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기사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가 CNN에 입장을 문의했지만, 기사를 삭제할지 여부와 논쟁적인 기사에 대한 편집노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폭스뉴스는 워싱턴포스트(WP)도 김여정에 관한 비슷한 기사를 실었다고 지적하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김여정 기사를 게재했지만 CNN과 달리 북한의 인권탄압과 독재체제에 대해 비판하는 전문가 코멘트들을 첨가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보수성향의 정치논평가 미셸 몰킨은 트위터에 "CNN의 다음 탐사보도 특종. 김정은 여동생이 운동할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 좋아하는 보바 티(버블 티) 맛, 저녁에 하는 스킨케어 과정"이라고 올리며 CNN을 비꼬았다.

폭스뉴스의 브릿 휴 역시 트위터에  CNN 기사를 "칭찬으로 도배질한 기사(puff piece)"로 평가하면서 "그녀(김여정)는 독재자 오빠가 다른 오빠(김정남)를 살해한 건 잊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양 올림픽'이라는 제하의 12일자 사설에서, 유화정책을 쓰는 한국정부와 잘 속는(gullible) 서구 미디어들 덕분에 '감옥국가' 북한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와 버금가는 이미지 변신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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