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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 "전국체전 100주년 서울-평양 동시 개최하자"

등록 2018.02.12 15:04:38수정 2018.02.12 18: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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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공연' 축사를 통해 내년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동시 개최를 북측에 공식제안했다.2018.02.12(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공연' 축사를 통해 내년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동시 개최를 북측에 공식제안했다.2018.02.12(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손대선 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동시 개최를 12일 북측에 공식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공연'에 참석해서 축사를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날씨는 추웠지만 결코 춥지 않았다"며 "뜨거운 가슴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작은 개최지라는 평창, 결코 작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원도 작은 시골마을 평창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쏘아올리고 전 세계의 환호, 평화의 거대한 강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우리는 또 만났다. 이번에는 태권도로 만났다. 남한도 어릴때부터 태권도를 배운다. 친숙한 운동이다"며 "우리 민족의 기상을 잘 보여준다. 지난주 평창 동계올림픽 사전행사에서 보여준 것은 전세계에 큰 용기,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남북 갈라져있지만 결국 하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평화와 번영이 깃든 한반도를 우리 품안에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제 책상 맨 윗서랍에 서울 평양 교류사업 문서 들어있다"며 "전문가 공무원 머리 맞대고 남북 교류 논의해왔다. 이제 곧 빛을 볼 날이 오지 않겠느냐"고 희망을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앞으로 100년은 분단이 아니라 평화의 시작이어야 한다"며 "개막식 서울, 폐막식은 평양에서 올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은 북측에서 출발해 군사경계선 넘어 남측으로 왔으면 좋겠다"며 "두 도시가 평화통일의 역군으로 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WT(세계태권도연맹)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조정원 WT총재와 리용선 ITF(국제태권도연맹) 총재를 비롯한 남·북 태권도시범공연 관계자 70명이 참석했다. 또한 개성공단 관련기업, 서울시 환경미화원, 사회적 배려대상자(장애우, 복지시설 아동, 사회복지종사자 등), 태권도 유소년 등 총 250여명이 자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진선미·원혜영 의원, 손학규 국민의 당 상임고문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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