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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중일, 살인하고도 처벌 면해…상호호혜세 만든다"

등록 2018.02.13 04: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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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인프라스트럭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8.02.1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인프라스트럭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8.02.13.

트럼프 "한중일 때문에 막대한 돈 잃어…무역에 관해선 동맹국 아냐"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무역 파트너들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을 모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강력한 무역전쟁을 또 다시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무역 상대국에 상호호혜세(reciprocal tax)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인프라스트럭쳐(사회간접자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다른 국가들에 의해 계속해서 이용당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으로 인해 막대한 돈을 잃는다"며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을 모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미국 이외의 국가, 즉 미국을 이용하는 나라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며 "그 중 일부는 소위 동맹국이지만 그들은 무역에 관해선 동맹국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상호호혜적인 세금을 매우 많이 부과할 것이고 이번주와 다가오는 수개월 동안 그것(상호호혜세)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을 한 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에게 이 같은 생각을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세금에 대해 말한 것에 동의하느냐"고 로스 장관에게 물은 뒤, "만약 하지 않으면, 당신은 곤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로스 장관은 웃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들의 무역정책을 "재앙"이라고 그동안 비난해왔다.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하는 것도 이 같은 입장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게을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은 게으름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우리는 독일을 도왔고, 모든 나라들을 도왔다. 한국전쟁 후에는 한국을 도왔다"고 말했다.

 또 "협정은 기본적으로 그대로 유지됐고, 그들은 엄청난 부자가 됐으며 그들은 상당한 양의 돈을 지불할 수 있었고 우리에게 돈을 돌려줄 수도 있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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