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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멕시코 7.2 강진 피해지역 시찰 헬기 추락...최소 13명 숨져

등록 2018.02.18 0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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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16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강한 진동에 놀란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나왔다. 2018.02.17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16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강한 진동에 놀란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나왔다. 2018.02.17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내무장관과 오악사카 주지사 등을 태운 채 규모 7.2 강진이 일어난 재해지역에 착륙하려던 군용헬기가 추락하면서 최소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오악사카 주 검찰이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군용헬기는 지진이 이날 오후 5시43분(현지시간) 강타한 진앙에서 남쪽으로 11km 떨어진 해안도시 피노테파 나시오날에 밤 늦게 내리다가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 군용헬기는 공터에 있는 밴차량 2대 위에 떨어졌다.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하고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외에 15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모두 지상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여자 5명, 남자 4명에 어린이도 3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한 사람은 성별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에서 다행히 목숨을 건진 알폰소 나바레테 내무장관은 조종사가 헬기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동승한 알레한드로 무라트 오악사카 주지사도 다행히 무사했다.

나바레테 내무장관과  무라트 주지사 일행은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2 강진이 일어나 오악사카는 물론  치아파스, 푸에블라, 미초아칸 주, 수도 멕시코시티 등을 뒤흔들자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피노테파 나시오날로 날아가던 중 사고를 만났다.

멕시코 지진청은 지금까지 194차례 넘는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심각한 재산피해가 생겼다는 보고와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나바라테 장관은 전국적으로 99만8000명이 정전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고 오악사카 주의 일부 주거빌딩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화산과 지진 활동이 왕성한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

지난해 9월7일과 9월19일 연이어 규모 8.2와 7.1 강진이 덮치면서 합쳐서 471명의 희생자를 내고 8개 중에서 18만채 이상의 가옥이 부서지는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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