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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 北 화성-6형 개량형인 듯"

등록 2018.02.18 09: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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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AP/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4일(현지시간) 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에서 수거한 이란 로켓 부품 앞에 서서 연설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부정할 수없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2017.12.15

【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AP/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4일(현지시간) 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에서 수거한 이란 로켓 부품 앞에 서서 연설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부정할 수없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2017.12.1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렸고, 이 미사일로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예멘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1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액체형 이원추진체가 더 큰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는데 이는 북한이 화성 7형과 화성 9형을 변형하면서 택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이 북한 '화성-6'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이 같은 시아파인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 역시 이란이 제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해 12월 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제 미사일을 쏘았다면서 수거가 부품의 일부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은 이란이 북한과 미사일 기술을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VOA에 따르면, 예멘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후티 반군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목록에 ‘화성-6형’과 모양이 같은 스커드-C 미사일 등을 포함시킨 바 있다.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북한의 ‘73식 기관총’을 보유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전문가패널은 이 기관총들이 이란에서 왔으며, 이를 이란에 공급한 나라는 북한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쳐 이들 무기가 예멘으로 유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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