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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고진영 "승부처는 17번, 세컨샷도 어려웠던 홀"

등록 2018.02.18 21: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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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고진영 "승부처는 17번, 세컨샷도 어려웠던 홀"

【서울=뉴시스】 스포츠부 =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펼쳐진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LPGA 역사상 67년 만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LPGA 역사상 67년 만에 이뤄낸 것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오로지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집중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너무나 감사하고, 놀라운 한 주"라며 기뻐했다.

 최종라운드를 2위와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최혜진이 2타차까지 추격해 왔다. "플레이하는 중간중간 스코어 보드를 봐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외부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고 선두를 강하게 지켜내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승부 홀과 당시 상황도 밝혔다. "승부처는 17번홀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컨샷도 어려웠던 홀인데, 온 그린 시키고 원펏 마무리하고 난 뒤에 직감이 왔다"는 것이다.

게다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매 라운드 한 샷 한 샷 소중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내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국내외 많은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센세이션 고진영 "승부처는 17번, 세컨샷도 어려웠던 홀"

고진영은 태국, 싱가포르 대회를 치른 다음 한국에서 1주 간 쉰 뒤 미국 여정을 재개한다는 일정이다.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고, 호주에 있는 한국 교민들도 대회장에 많이 찾아와 주고 응원해 줬다.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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