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모과이, 4년만의 내한공연..."록이 죽었다고? 그런말 신경 안써"

등록 2018.02.19 09:21: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모과이 내한공연 포스터. 2018.01.28. (사진 = 컴퍼니에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모과이 내한공연 포스터. 2018.01.28. (사진 = 컴퍼니에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데뷔 22주년을 맞이한 포스트록 밴드 '모과이(Mogwai)'가 월드 투어의 하나로 오는 23~24일 홍대 무브홀에서 내한공연한다.

1995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결성된 모과이는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고수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발매된 아홉번째 스튜디오 앨범 '에브리 컨트리스 선(Every Country's Sun)'은, 밴드의 대표작인 '록 액션'(2001)을 작업했던 데이브 프리드먼이 15년만에 다시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

모과이는 서서히 쌓여가는 강렬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내한처럼 대형 공연장이 아닌 라이브 클럽에서 진행하는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팬들과 한층 더 가깝게 만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모과이를 공연 전 소니뮤직을 통해 서면으로 만났다.

Q. 한국 무대에 다시 서는 소감은? 4년 만에 진행하는 내한공연이다.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있나?

A. "한국에서 공연을 한지 너무 오래 됐다. 한국에서 가진 공연 모두 즐거웠다. 좋은 바들과 사람들, 그리고 당연히 음식이 기대된다."

Q. 이번에 비교적 작은 무대에 선다. 레퍼토리 구성에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A. "우리는 세팅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세트 리스트도 매 공연 마다 랜덤으로 고르는 편이다. 작은무대들이 더 재미있는 경우들이 많다."
 
Q. 지난해 발매된 아홉번째 스튜디오 앨범 '에브리 컨트리스 선'은 데이브 프리드먼과 15년만에 다시 작업으로 주목 받았다. 다시 작업한 소감은? 결과물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물론이다. 다시 한 번 데이브 와 작업을 하고 싶다. 우리 커리어에서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고, 데이브는 우리의 음악을 이해한다."
 
Q. 여전히 빠듯한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고 있나? 언제 휴식을 취하고 언제 새로운 작업을 하나?

A. "할 수 있을 때 틈틈이 계속 하고 있다. 쉽진 않지만 계속 바쁘게 이것 저것 하는 것도 중요하다."
 
Q. 여전히 포스트 록이라는 수식이 따른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포스트록은 무엇인가? 여전히 포스트록을 선보이는 밴드인가?

A. "모르겠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Q. 개인적으로는 당신들이 계속 실험을 지속해나가서 포스트록 밴드라는 수식이 붙는 듯하다. 실험을 계속 해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가장 큰 실험은 무엇이었나?

A. "아마도 '지단(Zidane)'이 우리가 처음으로 했던 가장 큰 실험이었던 것 같고 여전히 제일 큰 실험이었던 것 같다."(모과이는 앞서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의 축구인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지단, 21세기의 초상'(Zidane, A 21st-century Portrait) 음악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Q. 다큐멘터리 영화 '비포 더 플러드'OST 작업에도 참여했더라. 환경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사회 문제에 여전히 관심이 많나? 음악가로서 사회 문제를 다룰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여기나?

A. "맞다. 우리는 투어에서 낭비하는 부분을 최소화 하려고 하고, 이를 위해 공연장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그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프로젝트였고 사람들이 좀 더 그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록은 죽었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들린다. 당신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A. "그런 말들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록이 죽은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더 많은 종류의 음악이 있을수록 더 좋다고 생각한다."

Q. 당신들을 롤모델로 여기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