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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설 연휴 박스오피스 초토화…300만명 돌파

등록 2018.02.19 09: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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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설 연휴 박스오피스 초토화…300만명 돌파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마블 스튜디오의 새 슈퍼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설 연휴 동안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를 초토화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14~18일 전국 1620개관에서 3만7618회 상영, 309만4776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기간 매출액은 약 270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54.1%였다. '블랙 팬서'는 올해 개봉 영화 첫 날 최다 관객(63만명) 기록은 물론 역대 설 연휴 개봉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번 작품은 마블이 내놓은 18번째 영화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서 잠시 등장한 새로운 영웅 블랙 팬서의 첫 번째 단독 영화이기도 하다. 와칸다 왕국에만 존재하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노리는 세력이 등장하고,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채드윅 보스먼)가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채드윅 보즈먼과 함께 루피타 뇽오·앤디 서키스·마틴 프리먼·다나이 구리라 등이 출연했다. '오스카 그랜트의 하루'(2014) '크리드'(2015)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만들었다.

 '블랙 팬서'는 압도적인 오락성과 함께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마블이 내놓은 역대 최고 영화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전문 비평 사이트 중 하나인 '메타 크리틱'에서 이 영화는 평점 88점을 기록 중이다. '블랙 팬서' 이전 마블의 메타 크리틱 최고 점수는 '아이언맨'(2008)이 기록한 79점이다.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19일 오전 8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4만7227명으로 예매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예매 점유율 42.0%).

 이번 작품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흥행 중이다. '블랙 팬서'는 북미 개봉 첫 주말에만 1억92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벌어들이며 역매 북미 개봉 영화 개봉 첫 주 흥행 순위 5위에 올랐다. 북미 제외 해외에서 1억6900만 달러를 추가해 개봉 일주일 만에 전 세계 매출액 3억6000만 달러를 넘겼다. 이 영화 제작비는 약 2억 달러로 알려졌다.

 한편 '블랙 팬서' 강세 속에 한국영화 '골든 슬럼버'와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 선전했다. 두 작품은 설 연휴 동안 각각 97만명, 92만명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설 연휴 흥행에 힘입어 누적 200만 관객를 돌파했다(20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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