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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중국도 北이 자국에 심각한 위협임을 인식"

등록 2018.02.19 1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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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중국도 北이 자국에 심각한 위협임을 인식"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지 귀 기울이고 있는 중"
"북한에 첫번째 폭탄 떨어지기 전까지 외교 노력 계속"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CBS 시사보도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도 북한이 자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미국과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과 중국 모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0분'의 마거릿 브레넌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협상할 의사가 있는가"란 질문에 "지금 결정해야하는 것은 우리가 (협상을)시작할 준비가 됐는가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들(북한)은 준비가 됐는가. 만약 그들이 문제가 돼있지 않다면 우리는 압박 캠페인을 계속하고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매달 그렇게 하고 있고, 새로운 제재가 막 나왔다. 세계는 북한이 변화하기를 원한다"고도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을 협상을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당근을 사용하겠는가"란 질문엔 "우리는 그들을 대화하게 만들기 위해 당근이 아니라 커다란 몽둥이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을 이해시키는데 필요한 것"은 제재란 몽둥이라는 것이다.

그는 "왜 북한이 정권을 보장해주는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하겠는가"란 질문에는 "핵으로는 아무것도 얻을게 없고, 점점 국제사회로부터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립돼 은둔의 왕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북한에) 첫번째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사용할 것"이라며 " 나의 일은 첫번째 폭탄을 떨어뜨릴 이유를 절대 찾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최고외교관으로서 나의 일은 우리의 채널이 열려있다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말할 게 없어서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말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는지 귀기울여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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