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스타전 맞아? 역대급 '꿀잼' 팀르브론, 팀스테픈에 승리

등록 2018.02.19 15:32: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트리플 더블급 활약 르브론, 통산 3번째 올스타 MVP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팀 르브론'과 '팀 스테픈'으로 나눠 진행된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농구팬을 즐겁게 했다.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올스타전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팀 스테판을 148-145로 꺾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기존의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로 팀을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양대 컨퍼런스 최다득표 선수인 제임스와 커리가 함께 뛸 선수들을 지명해 팀을 꾸렸다.

제임스는 라이벌 케빈 듀런트(골든스테이트),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춘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 등을 지명했다. '트리플더블 제조기'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제임스의 선택을 받았다.

커리는 올 시즌 MVP로 거명되는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벅스), 필라델피아의 희망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과 팀을 이뤘다.

경기 중반까지 여느 올스타전과 비슷했다. 현란한 드리블과 종착지를 알 수 없는 패스, 화려한 움직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외곽슛이 장기인 슈터들은 3점 라인에서 한 참 떨어진 곳에서 슛을 던졌다.

전반을 마쳤을 때 팀 스테픈이 78-76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양팀 모두 축전 분위기에 맞게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 안드레 드러먼드(오른쪽)와 팀 스테픈의 제임스 하든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 안드레 드러먼드(오른쪽)와 팀 스테픈의 제임스 하든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양팀 선수들은 서서히 승부욕을 끌어 올렸다. 팀 스테픈이 근소하게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커리의 3점슛으로 3점차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4쿼터에도 양보 없는 승부가 계속되자 선수들의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졌다. 골밑에선 몸싸움과 함께 치열한 볼 다툼이 펼쳐졌다.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파울도 불사했다.

볼 소유권을 위해 심판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도 요청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부터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작전 타임도 두 차례씩 불렀다.

팀 르브론은 1분30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3점슛으로 144-144 동점을 만들었다. 자유투로 1점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지만 어빙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레이업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두 번의 공격을 모두 실패한 팀 스테픈은 파울작전을 시도했지만 제임스가 웨스트브룩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3점차로 달아났다.

종료 10.7초를 남기고 팀 스테판의 주장 커리는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지만 제임스와 커리의 팀 동료인 듀런트의 더블팀 수비에 슛을 하지도 못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케빈 듀런트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케빈 듀런트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막판 연속 득점과 질식 수비로 팀에 승리를 안긴 제임스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제임스는 31분을 뛰며 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2006, 200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올스타전 MVP 수상이다.

제임스의 훈련 단짝이자 라이벌인 골든스테이트의 주득점원 듀런트는 1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팀 스테픈은 전체적으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65개의 3점슛을 시도해 17개만 넣으며 성공률이 26.2%로 저조했다.

커리는 3점슛 11개를 던져 3개만 성공시키며 11점에 그쳤다. 실책도 6개나 범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았다. 제임스의 활약과 대조를 이뤘다. 커리와 백코트를 책임진 하든도 3점슛 13개를 시도, 2개만 넣으며 12점에 묶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가 팀의 148-145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가 팀의 148-145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