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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맨시티, 3부리그 위건에 잡혀 FA컵 탈락

등록 2018.02.20 0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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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AP/뉴시스】승리가 확정된 뒤 흥분해 그라운드로 내려온 위건팬들.

【위건=AP/뉴시스】승리가 확정된 뒤 흥분해 그라운드로 내려온 위건팬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우승 0순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FA컵에서 퇴장했다. 이들을 울린 팀은 3부리그(리그1) 소속의 위건이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더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위건에 0-1로 졌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6점 앞서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8부능선을 넘은 맨시티는 비교적 부담이 적었던 FA컵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4관왕의 꿈도 막을 내렸다.

위건은 이번 시즌 최대 이변을 이끌어내며 8강에 안착했다. 2012~2013시즌 FA컵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 베르나르도 실바 등을 전면에 내세워 위건을 압박했다. 금방이라도 골이 터질 듯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전반 종료 직전 변수가 발생했다. 맨시티 파비안 델프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시티는 후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위건의 몫이었다.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아낸 위건은 후반 34분 윌리엄 그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슛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위건=AP/뉴시스】첫 골에 환호하는 위건.

【위건=AP/뉴시스】첫 골에 환호하는 위건.

맨시티는 다급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시켰다. 위건은 선수 전원이 수비벽을 쌓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위건 홈팬들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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