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싸웠다 남자컬링, 진작 이럴것이지···마지막으로 일본잡자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남자 컬링 대표팀이 접전 끝에 강호 스위스를 꺾었다. 그러나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20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8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스킵 김창민(33), 서드 성세현(28), 세컨드 오은수(25), 리드 이기복(23)이 나섰다. 김민찬(31)은 뒤를 받쳤다.
대표팀은 세계랭킹 5위이자 이날 경기 전까지 5승2패의 성적으로 예선 2위에 올라 있는 스위스를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후공으로 계속된 3엔드에서 마지막 스톤 만을 남겨둔 가운데 하우스 안에 3개의 스톤을 확보하며 빅엔드의 기운을 내뿜었다.
스위스는 최소한 더블 테이크 아웃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단 한 개의 스톤도 건드리지 못한 채 하우스를 지나치는 큰 실수를 범했다.
4-1로 크게 앞섰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4엔드에서 1점을 빼앗긴 뒤 후공을 잡은 5엔드에서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드로했지만 김창민의 힘이 덜 미치며 역으로 3점을 빼앗겼다.
5-6으로 역전을 허용한 대표팀은 1점씩을 주고받으며 1점차 승부를 이어간 8엔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은 2연승에 성공하며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상위 4팀이 5승 이상을 달성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스웨덴이 7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영국, 스위스가 5승3패로 나란히 공동 2위에 랭크되며 4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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