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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전투기 엔진서 불…연료탱크 버리고 긴급착륙

등록 2018.02.20 1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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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군 F16 전투기의 모습. 2017년 9월 촬영된 것. (사진출처: 아사히신문 동영상 캡쳐) 2018.02.20.

【서울=뉴시스】 미군 F16 전투기의 모습. 2017년 9월 촬영된 것. (사진출처: 아사히신문 동영상 캡쳐) 2018.02.2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주일 미군 미사와(三沢)기지 소속 전투기 1대가 20일 이륙 직후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료탱크를 인근 호수에 버리고 긴급 착륙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아오모리(青森)현 미사와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제 35 전투항공단 소속 F16 전투기의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에 전투기 조종사는 42분께 주익 아래 장착된 연료탱크 2기를 인근 오가와라(小川原) 호수에 떼어 버리고 미사와 기지로 돌아와 긴급 착륙했다.

연료탱크를 폐기한 것은 불이 옮겨붙는 것을 방지하고 착륙 시 기체 중량을 가볍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전투기 조종사 등 부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비행은 충분히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지 미국 측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재발장지 대책에 대해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전투기의 연료탱크가 버려진 호수에 기름이 유출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미군 측이 확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방위성은 이날 오전 해당 호수 면에 기름 및 부품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있는 것을 확인했다.

F16은 공대지(空對地) 공격력이 있는 미군 전투기로,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는 F16을 토대로 개발됐다. 미사와 기지에는 약 3000m 길이의 활주로가 있으며, 미군과 자위대, 그리고 민간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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